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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간은..마흔이다.

벌써...대학원 졸업한다.

간만에 이글루에 들러보니, 새삼...아주 새삼스럽더만


벌써..

대학원 종합시험 본단다.

늘 그렇지만..

시간에 쫒긴다.


대학원에 간다.

돈이 있을 때는 시간이 없더니...
시간이 있을 적에는 돈이 없어..차이피일 미루다가
지난해에는 요상하게도 떨어졌더랬다.

좀 멀긴한데
그래도 나름 괜찮다고 생각해서 지망한 학교이니만큼..잘 다녀보기로 했다.
내일부터 등록금 퍼레이드가 기다리고 있다.

연하의 그 사람과 잘 지내고 있다.
그런 생각을 했다.
우리 세대(?)에서 마초아닌 남성을 찾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지만
다섯살쯤 아래로 내려가면 썩 괜찮은 사람을 찾을 수 있으리란 생각.

그래서
그가 우리집에 와서 청소나 요리를 해주는 것.
과거의 연인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것...
각자의 생활을 분리할 수 있는 것들이
마초아닌 남자를 찾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더랬다.

며칠전
그러한 나의 질문에 친구가 쐐기를 박는다.
"혹시 네 나이에 억압을 받는 건 아닐까?"
아~!!!
그런가?

뭐든 억압과 강제의 장치들은 작동하는지도 모르겠다.

연애

한다.

다섯살 연하의 사람이다.

늘 두려움이 있지만, 한번 잘해보기로 했다.

연애

서른이 넘으면서 사랑을 믿지 않는다고 했는데
정말 내가 그랬을까요?

아니면 상처받을까봐 두려워서 철문을 닫았던 걸까요?
아니면..애정결핍일까요?

생각해보니 온 몸 던져 사랑했던 것은 아니었나봐요.

참.. 좋은 가을이에요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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